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남성 1위를 차지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고브는 30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가장 존경하는 생존 인물을 조사한 결과 남성 부문에서 게이츠가 11.3%의 지지를 얻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7.1%)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6.2%)이 자국민의 몰표에 힘입어 3위에 올랐고, 홍콩 출신의 톱 배우 청룽(成龍'5.3%)이 그 뒤를 이었다.
유고브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6개국에서 1위, 8개국에서 2위에 오르는 등 폭넓은 인기를 과시한 반면 시 주석은 단 2개국에서만 10위권에 들었다.
작년 11위에서 6위로 점프한 푸틴 대통령(4.4%)과 9위에서 5위로 올라선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5.1%)은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도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해 단번에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프란치스코 교황(전년 6위→올해 13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전년 5위→올해 9위), 달라이 라마(전년 7위→올해 8위)는 푸틴 대통령의 뒤로 밀려났다.
가장 존경받는 여성의 타이틀은 미국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9.1%)에게 2년 연속 돌아갔다.
최근 90세 생일을 맞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6.7%)이 중국인들의 지지(1위)에 힘입어 2위로 뛰어올랐고, 미국의 유력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작년에 이어 3위를 지켰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남성 18위)와 프랑스의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리 르펜 대표(여성 20위) 등 인종주의 성향을 공공연히 드러낸 정치인들도 올해 랭킹에 새로 진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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