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5일 4'13 총선 이후 한 달여 만에 비서실장과 정책조정'경제 분야 참모진을 교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박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교체한 것은 총선 참패에 대한 일정 정도의 책임을 소화하면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총선 이후 청와대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 정책과 경제분야 참모를 발탁한 배경에는 박 대통령의 후반기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경제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도로도 읽힌다.
이병기 비서실장 후임으로 발탁된 이원종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은 '행정과 친화력의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서울시장, 3차례의 충북지사 등 풍부한 행정경험과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를 맡아 현 정부의 지역발전정책 추진 등에 기여하면서 지역과의 소통에도 상당한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청와대가 발탁배경으로 "국민 소통과 국가 발전에 기여해나갈 적임자"라고 밝힌 데서 보듯 이전과는 다른 소통방식을 가동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이런 측면에서 청와대가 지난달 지방언론을 배제한 채 대통령과 서울지역 언론사와의 간담회만 갖는 등 지방 민심에 대해 소홀하다는 각 언론의 비판도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청와대 선임 수석이자 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정책조정수석에는 안종범 현 경제수석을, 경제수석에는 새누리당 정책통인 강석훈 의원을 발탁했다. 안 수석과 강 수석은 같은 위스콘신대 유학파에다 새누리당 시절부터 각종 경제정책 추진과정에서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4대 개혁과제와 경제 활성화 등 경제에 초점을 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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