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3일간 '제66차 UN NGO 콘퍼런스'가 경주에서 열린다. 아시아'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차기 대권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참석한다.
UN NGO 콘퍼런스는 UN 창설 초기인 1946년 UN 총회에서 공보국(DPI)과 NGO와의 협력적 차원에서 처음 시작됐다. 올해로 66번째, 햇수로는 70년을 맞이할 만큼 전통을 자랑하는 회의다.
전 세계 1천500여 개 NGO 대표가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UN과 NGO가 협력해 세계 공동의 문제 해결 방안을 협의하는 세계 최고 권위 시민사회 포럼이다. 세계 100여 개국 약 2천500명의 NGO 대표, 대학, 국제기구 전문가가 참석,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세계시민교육, 유엔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 이행을 위한 협력'(Achieving the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역대 다섯 번째로 미국 뉴욕 UN 본부 이외의 곳에서 개최되며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 그간 이 콘퍼런스는 뉴욕 외에는 독일 본, 프랑스 파리 등에서만 열렸다.
더욱이 UN 공보국이 UN 주최 회의 불모지였던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특히, 우리나라에 먼저 개최를 제안한 것도 이례적이다. 우리나라가 그동안 굵직한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유치'개최한 역량과 각종 ODA(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복지증진 등을 목적으로 하는 원조) 사업을 하며 이뤄낸 업적을 인정받은 것이라 볼 수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유서 깊고 권위 있는 UN 회의를 대한민국, 특히 경상북도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했다.
30일 오전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이날 장순흥 대회조직위원장의 개회사와 황교안 국무총리'김관용 경북도지사'최양식 경주시장의 환영사 등이 이어지며 콘퍼런스 홍보대사인 가수 이승철의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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