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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가정용 전기 아끼기] 전기 절약 요령 '꿀팁'

여름철 전기 사용량을 줄이려면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플러그는 뽑고, 에어컨보다 선풍기를 많이 쓰면 별도의 투자비용 없이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매일신문DB
여름철 전기 사용량을 줄이려면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플러그는 뽑고, 에어컨보다 선풍기를 많이 쓰면 별도의 투자비용 없이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매일신문DB

일반적으로 에어컨 한 대의 소비전력은 선풍기 30대의 소비전력에 해당한다. 가급적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필요할 경우 선풍기를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지나친 냉방기기의 사용은 전기요금 증가의 주요 원인이지만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에너지소비효율이 낮은 가전제품을 무턱대고 사용하다가는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확인하고 구입한다면 좀 더 가벼운 여름을 보낼 수 있다. 1등급 제품은 5등급 제품 대비 약 30~40%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지난 2011년 9월 15일 오후 3~8시. 뒤늦은 무더위 탓에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블랙아웃'(대규모 동시 정전)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시민들은 대혼란에 빠졌고, 금전적 피해도 컸다.

다행히 블랙아웃이 다시 빚어지지는 않았지만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다. 전기가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으려면 미리 절전 요령을 익혀둬야 한다. 전기요금 다이어트는 덤이다.

◆에어컨은 타이머로 관리

일반적으로 에어컨 한 대의 소비전력은 선풍기 30대의 소비전력에 해당한다. 가급적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필요할 경우 선풍기를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지나친 냉방기기의 사용은 전기요금 증가의 주요 원인이지만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연속 냉방의 경우에는 냉방을 중지해도 점심시간과 퇴근 전 1시간 정도는 연속적 효과를 낼 수 있다. 타이머로 온도와 함께 가동 시간을 관리하면 큰 불편 없이 전기 절약이 가능하다. 황신규(49) 한전 대구경북본부 경주지사 고객지원부장은 "에어컨 필터 청소만 해도 냉방 효율이 3~5% 증가한다"며 "한낮에는 냉방기뿐 아니라 전기 소모가 많은 다리미, 청소기, 세탁기 사용 자제가 전력수급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대기전력 관리는 필수

자주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대기전력만 잘 관리해도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막을 수 있다. 대기전력은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전기제품이 소비하는 전력으로, 기기 본래의 기능과 무관하게 낭비되는 전력이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플러그는 뽑아두는 습관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사무실에서 대형 기기의 전원을 끄지 않고 퇴근하면 밤새 불필요한 전기를 사용하게 돼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진다.

대기전력 관리를 위한 가장 손쉬운 팁은 절전형 멀티탭 사용이다. 보이는 곳이나 손이 닿기 쉬운 곳에 멀티탭을 두면 더욱 좋다. 최영상(56)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전기 화재는 연간 전체 화재의 20%에 이른다"며 "멀티탭 사용만으로도 누전 예방과 절전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꼭 확인

에너지소비효율이 낮은 가전제품을 무턱대고 사용하다가는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확인하고 구입한다면 좀 더 가벼운 여름을 보낼 수 있다. 1등급 제품은 5등급 제품 대비 약 30~40%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오는 10월부터 에너지소비효율 등급기준을 더욱 깐깐하게 운용하기로 했다. 등급 기준이 대폭 상향 조정돼 같은 제품일지라도 예전과 같은 등급을 받으려면 앞으로 더욱 높은 효율을 내야 한다. 최저소비효율 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고 위반할 경우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올해 대상 품목은 전기 냉난방기, 제습기, 선풍기 등 3개다. 아울러 소형 드럼 냉수용 세탁기, 순간식 냉온수기(정수기), 냉장 진열대 등 3개 제품은 효율관리기자재로 지정해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을 표시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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