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원장 이재훈'이하 경북TP)는 아이디어 발굴과 신속한 사업화를 통해 지역 내 창조경제를 촉진하고 있다. 그 대표적 성과는 청년창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이다.
경북TP는 2011년 청년창업지원센터를 단지 내에 구축한 이래 매년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CEO들을 선발해 창업공간, 창업활동비, 창업교육, 전문가 컨설팅, 마케팅 지원 등 창업 지원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205개사가 신규로 창업했고, 360명의 신규 고용, 70억원의 매출액, 110여 개의 지식재산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북TP 지원으로 창업한 ㈜앤빌리지(대표 최영민)와 ㈜SG테크(대표 김상갑)가 바로 그런 사례다.
◆㈜앤빌리지'㈜SG테크에 창업 지원
지난해 경북청년CEO 육성사업에 참여한 앤빌리지는 '번호기반 웹 매칭 서비스 및 IoT 사물제어프로그램'으로 데뷔한 IT스타트업이다. 지난해 7월 이 기술로 삼성벤처투자로부터 1억원을 투자받았고, 경북TP가 주최한 2015 경북 청년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최영민 대표가 개발한 이 기술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휴대전화 번호를 한 개의 번호로 지정하듯, 스마트폰의 다이얼 번호와 특수기호로 미리 지정한 사물을 손쉽게 작동시키는 원리다.
'스마트폰의 다이얼패드(번호판)로 편하게 명령을 내리는 기술이 있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졌다. 번호기반 서비스와 위치기반 서비스를 응용해 소비자에게 기업의 마케팅 강화 및 편리성을 갖춘 모바일 기술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스마트관광안내표지판' '차량정보 습득시스템', 지자체의 '사물제어시스템' '스마트호텔시스템' 등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앤빌리지는 경북TP의 도움으로 일본 교토의 KRP(교토 리서치 파크)에 입주, 일본의 시니어 세대들을 위한 웹 매칭 및 사물제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최 대표는 "경북TP의 청년CEO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체계적인 창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G테크는 2012년 경북TP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용 파워스틸 오일펌프에 사용되는 부품을 가공하는 업체로 창업했다. 저속에서는 핸들의 조작을 부드럽게 하고, 고속에서는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는 기능을 가진 파워스틸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SG테크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40억원, 고용인원은 40명에 이른다. 경주 천북산업단지에 8천200여㎡ 규모의 공장과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신규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이 20% 미만인 상황에서 창업 후 3년 만에 이룬 성과로는 괄목할 만하다. 김상갑 대표는 "경북TP의 수준별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창업과 성장과정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북TP, 희망이음 프로젝트
경북TP가 청년실업 해소와 창조기업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는 또 다른 대표적인 사업은 '희망이음 프로젝트'이다.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지역 청년 구직자들이 지역의 일하기 좋은 우수기업을 직접 탐방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이다. 지역 인재의 대기업'수도권 편중 현상을 완화함으로써 지역기업에 인재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경북TP는 매년 30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모두 40차례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700여 명의 대학생'고등학생이 참여해 지역 우수기업을 직접 둘러볼 수 있다. 특히, 학교 추천으로 선발되는 50여 명에게는 취업동아리, 멘토'멘티 지정, 취업캠프, 캠퍼스 리쿠르팅, 채용박람회 등의 다양한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엔 이들 중 21명이 지역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이런 성과를 토대로 중앙평가에서 최고등급(S)을 받는 등 지역기업에 대한 인식개선과 청년취업을 연계하는 대표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 이재훈 원장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들이 경북TP의 차별화된 지원 시스템을 토대로 창업에 도전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경북TP가 배출한 창업기업들이 당면한 '데쓰 밸리'(창업 후 3~5년) 시기를 건너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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