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명의-당뇨합병증' 편이 20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가장으로 살아오느라 미처 돌보지 못한 아버지들의 몸이 당뇨로 망가지고 있다. 당뇨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세월의 무심함 속에 방치하기 쉬운 병이고, 생명을 위협하는 당뇨합병증을 유발한다.
30년 동안 당뇨를 앓아온 채용선(56) 씨는 고장 난 신장 때문에 9년째 복막 투석을 하고 있다. 안구 혈관이 터져 지금껏 20회 넘게 레이저 치료도 받았다. 당뇨합병증인 족부궤양에 걸려 양쪽 발 모두 두 번째 발가락을 절단해야 했다.
당뇨란 세포로 흡수돼야 할 당분이 혈액 속에 과다하게 남아있는 병을 말한다. 혈액에 남은 당분은 피를 끈적끈적하게 만들어 온몸에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우선 혈관을 막아 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안구의 모세혈관을 막아 시력을 앗아갈 수도 있다. 피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장에도 부담을 준다. 면역력을 떨어뜨려 발을 괴사시킬 수도 있다. 당뇨 합병증은 온몸을 망가뜨린다.
당뇨의 예방부터 진단 및 치료까지, 관련된 모든 과정의 핵심은 당과의 전쟁이다. 내분비내과 김민선 교수는 환자들의 당 수치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환자에게 모진 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당뇨 환자들의 생명을 좌우하고 삶의 질을 바꾸는 것이 당 수치에 달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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