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대표 살인 사건'이 이 업체 전무 A씨의 살인으로 밝혀지면서 범행 동기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은 20일 "A씨는 회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도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것에 앙심을 품고 살인을 했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함께 5, 6년을 근무하면서 초창기 회사가 어려울 때 새벽부터 나와 일하는 등 열심히 노력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연간 50억~60억원의 수주를 받고 연말까지 수주 계약이 될 정도로 회사 사정이 좋아졌지만 월급 인상 등 처우가 별로 개선되지 않고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은 살인으로까지 이어진 배경에 금전적 문제로 인한 갈등 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A씨가 대부업체에 연락한 사실이 확인됐고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노후화된 아파트로 이사했다는 B씨 가족 진술도 확보했다. 일각에서는 A씨가 사업 자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B씨 가족은 평소 A씨와 B씨 사이의 관계를 봤을 때 A씨의 범행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했다. B씨 부인은 "두 사람은 사업 조력자인 동시에 돈독한 관계였다. A씨는 남편이 가장 신뢰한 사람이고 남편에 대한 불만도 비춘 적이 없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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