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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관 요람지' 중국외교학원 간 김재원

방문학자 초빙…한·중 외교현안 관련 면담 계획

김재원 의원이 24일 중국으로 출국전 인천공항에서 손을 들어보이며 인사를 하고 있다. 김재원 의원실 제공
김재원 의원이 24일 중국으로 출국전 인천공항에서 손을 들어보이며 인사를 하고 있다. 김재원 의원실 제공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군위의성청송)이 중국 외교부 산하 중국외교학원으로부터 방문학자로 초빙돼 24일 중국땅을 밟았다. 중국외교학원은 1955년 당시 총리였던 저우언라이(周恩來)의 지시로 설립된 중국 외교부 산하의 교육기관이다. 이곳은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비롯해 중국 외교관 양성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김 의원은 이곳에 연구 활동과 강연을 할 예정이지만 "중국 외교 실력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북한 핵문제와 사드 배치문제와 같은 한'중 간 주요 외교현안들에 대해 중국 측 입장을 듣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기간은 최장 6개월로 잡았다.

김 의원은 중국과 인연이 깊다. 그는 2008년에도 중국 베이징대 연구학자로 떠난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그때와 이번 중국행엔 공통점이 있다. 당시 김 의원은 18대 총선에 공천을 받지 못했고, 이번에는 지역구인 군위'의성'청송이 인근 상주시와 통합되면서 동료의원인 김종태 의원과 경선을 치른 끝에 패했다. 두 번 모두 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향했던 곳이 중국이다.

김 의원에게 중국외교학원에서의 활동을 권유한 곳은 '우호연락회'다. 김 의원은 2008년 당시 이곳서 활동하던 당시 외교실력자들과 정치 현안 등에 대해 논의를 하면서 교분을 쌓아왔다. 김 의원은 2008년 중국 체류 후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전문가가 됐다. 귀국 후에도 틈틈이 중국을 찾아 열하일기 코스를 답사했고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번엔 대륙의 땅서 시야를 넓히고 특히 미국'일본'중국'러시아의 역학관계 등 국제관계를 두루 살피며 한'중 간 주요 외교현안에서의 역할을 찾겠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선 "아무것도 생각하는 것이 없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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