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봉덕로에 '청소년창의센터' 조성

천주교대구대교구 부지·건물 제공…대구시 건물 리모델링·운영비 지원

학교 밖 및 일반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 일 체험(교육)을 위한 거점공간인 '청소년창의센터'(가칭)가 조성된다.

대구시와 (재)대구가톨릭청소년회는 27일 시청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입시 위주의 경쟁적인 교육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창의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청소년창의센터는 남구 봉덕로 45에 연면적 1천253㎡,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청소년창의센터 부지와 건물은 천주교대구대교구가 제공하고, 시는 건물 리모델링 및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게 된다.

(재)대구가톨릭청소년회와 시는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즐기면서 자신의 진로와 일을 만들어 가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인들과 함께 직업 세계를 체험하고, 나아가 취업,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을 사회적, 경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는 올해 10월 개소를 목표로 청소년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놀이방, 도서실, 카페, 쿠킹스튜디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담장은 허물고 각종 작업 공간을 조성해 진로상담, 단기체험활동, 드론, 미디어, 바리스타, 목공 등 직업전문교육과 다양한 프로젝트, 멘토링, 인턴십 및 취'창업 활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엔 500명, 2018년엔 1천 명 정도가 이곳 센터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두 기관이 협력해 청소년들이 일을 통해 배우고, 일에 대해 배우고, 일을 위한 배움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청소년들 스스로 창의롭게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