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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지!" 공격 본때 보여준 '국민타자'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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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에 주말 '위닝 시리즈' 만들어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이 2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2회초 무사 만루 때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이 2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2회초 무사 만루 때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국민타자' 이승엽은 삼성 라이온즈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일찌감치 내년 시즌 후 은퇴를 예고했지만 여전히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타격감이 떨어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3할을 웃돌던 타율도 어느새 2할대로 내려갔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승엽이가 1년에 한 번씩은 크게 부진할 때가 있다. 그래도 스스로 잘 헤쳐나오는 선수다"고 신뢰를 보냈다. 이승엽은 류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28, 29일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이 SK 와이번스를 연파하는 데 앞장섰다.

삼성은 29일 SK를 9대6으로 제치고 2연승을 기록했다. 28일 선발투수 장원삼의 호투에다 타선이 폭발, 15대1로 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도 방망이가 불을 뿜고 선발투수 윤성환도 잘 던져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SK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윤성환은 삼성 선발투수진에서 가장 믿음직한 카드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59와 1/3이닝 동안 6승 1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특히 직전 두 차례 경기에선 모두 7이닝 2실점으로 에이스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완급 조절을 하며 상대 타선을 봉쇄해왔다.

29일 윤성환은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4실점으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40㎞를 살짝 넘는 수준이었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을 바탕으로 SK 타선을 봉쇄했다. 다만 6회말과 7회말 최정과 헥터 고메즈에게 2점 홈런을 내준 게 옥에티였다.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는 28일에 이어 이날도 날카롭게 돌았다. 특히 팀의 맏형인 이승엽의 활약이 돋보였다. 타격감이 떨어지면서 공격의 흐름을 끊는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팀 타선 전체에 활기가 돌게 했다.

삼성은 28일 2점 홈런 4개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치고 장원삼(7이닝 8피안타 1실점)이 역투, 승리를 거뒀다. 이승엽은 1회초 선제 좌월 2점 홈런을 날린 데 이어 4회초 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29일에도 이승엽과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이승엽은 4대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조동찬의 땅볼과 박한이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삼성은 2회초에만 6점을 뽑아내는 등 16안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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