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함께 주축 선수들이 온다'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본격적으로 반격을 준비한다. 삼성은 전통적으로 여름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여기다 차우찬을 비롯한 핵심 선수들이 이번 주부터 하나 둘 복귀하면서 치고 나갈 기회를 맞고 있다.
삼성이 가장 애타게 복귀를 기다려온 선수는 좌완 에이스 차우찬이다. 차우찬은 지난달 13일 가래톳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1달 이상 재활에 매달렸다. 이상 증세가 다시 발견되지 않는다면 다음 달 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출장할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차우찬은 이미 2군 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고 현재 통증도 없는 상태"라며 "아직 1군 엔트리에 등록하지만 않았을 뿐, 1군에 합류해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차우찬은 윤성환, 장원삼과 더불어 삼성 선발투수진의 핵을 이루는 자원. 삼성으로선 새 외국인 투수 아놀드 레온이 26일 KIA 타이거즈전에 첫선을 보인 뒤 어깨 뭉침 현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터라 차우찬의 복귀가 더 반갑다. 레온의 경우 등판을 한 차례만 거르면 다시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차우찬이 합류하면 5인 선발 로테이션도 큰 무리 없이 돌아갈 수 있다. 31일 앨런 웹스터가 출격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차우찬, 2일 최근 상승세인 정인욱이 차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3일부터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대구 3연전에는 장원삼, 윤성환, 웹스터가 나서면 된다.
삼성 타선은 최근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특히 조동찬의 방망이가 뜨겁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44, 3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형우와 박한이도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85, 0.346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팀 내 타율 1위(0.375)인 구자욱이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점은 아쉬운 부분. 대신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아롬 발디리스가 곧 돌아온다.
매미가 울면 삼성이 웃는다고들 한다. 그만큼 삼성은 무더위 속에서도 경기를 잘 치렀다. 이는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강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재 삼성은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투타 모두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어 이번 주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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