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암록을 불태우다/노태맹 지음/삶창 펴냄
노태맹 시인이 3번째 시집을 펴냈다. '벽암록(碧巖錄)을 읽다' 연작 20편과 바로 이어지는 표제작 '벽암록을 불태우다'를 비롯한 시 36편, 산문 '벽암록을 읽다'를 수록했다.
저자는 이 시집에서 "시는 소통이 아니라 불덩어리"라고 강조한다. 벽암록은 중국 불교 선승들의 대표적인 선문답을 수록한 책이다. 저자가 보기에 선문답에서 시도하는 것은 소통이라기보다는 불덩어리를 하나 던져주는 것이다. 이 시집은 벽암록에 대한 분석이나 독후감을 담고 있지 않다. 선문답의 특징을 빌려 현실을, 그리고 저자가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을 드러낼 뿐이다.
저자는 1990년 '문예중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시집 '유리에 가서 불탄다'와 '푸른 염소를 부르다'를 펴냈다. 136쪽, 8천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GPU 26만장이 李정부 성과? 성과위조·도둑질"
추미애 "국감 때 안구 실핏줄 터져 안과행, 고성·고함에 귀까지 먹먹해져 이비인후과행"
'세계 최고 IQ 276' 김영훈 "한국 정부는 친북…미국 망명 신청"
친여 유튜브 출연한 법제처장 "李대통령, 대장동 일당 만난 적도 없어"
장동혁 "오늘 '李재판' 시작해야…사법부 영혼 팔아넘기게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