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이진식 전시회가 14일(화)부터 19일(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 갤러리에서 열린다. '빛으로 그린 세한삼우'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소나무와 매화, 대나무 등 총 36점을 선보인다.
소나무, 대나무, 매화를 세한삼우(歲寒三友)라고 하는데, 이름 그대로 모진 겨울바람과 눈보라 속에서도 푸른 기상을 유지하고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 이진식은 렌즈로 들어오는 빛을 조절해 강렬한 흑백농담을 가함으로써 오브제를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담아낸다. 수묵 매화는 많지만 사진 매화는 드물다. 매화 주변에 다른 요소들이 많아 배경처리를 하기 힘든 데다, 가지가 위로 뻗어나가기 때문에 사진으로 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작가는 매화를 동양의 수묵 방식으로 담아내기 위해 오랜 시간 전국의 고매화를 찾아다녔다. 대나무는 부러지지 않는 고귀함, 절개를 표현하기 위해 주로 바람 부는 날 촬영했다. 소나무는 안개 자욱한 날만 골라 찍어 흑백의 농담을 극대화해 소나무의 기상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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