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다문화 고부열전-빚으로 얼룩진 고부의 눈물' 편이 9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곽명자(73) 씨는 경기도 안성의 한 시골집에서 한평생 구두쇠 정신으로 살아왔다. 곽 씨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에는 결혼 17년 차 며느리 시빌리아 알마(44) 씨가 살고 있다.
아들 내외는 8년 전 분가하면서 진 아파트 대출금과 사업상 구입한 자동차 할부금을 아직도 갚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며느리 알마 씨는 할부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곽 씨는 속이 타들어 간다. 알마 씨도 아낀다고 아끼고 있지만 예쁜 것을 보면 한두 개 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고 말한다.
고부는 며느리의 고향 필리핀 누에바에시하로 떠난다. 그곳에서 시어머니는 충격에 빠지고 만다. 부엌엔 믹서, 채칼 등 며느리가 보내준 한국 물건이 가득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부의 갈등은 더 깊어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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