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유니메딕스는 올해 9월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1천700여㎡ 규모의 연구소와 생산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2005년 법인을 설립한 이 업체는 2014년 대구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본사를 제외한 연구소 및 생산시설 대구 이전을 추진했다.
유니메딕스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스마트 약물주입장치'를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중환자실, 응급의료센터, 신생아실 등에서 미세하게 또는 다량의 약물을 주입할 때 오차를 ±3.26%까지 낮췄다. 외국의 주요 약물 주입 펌프의 ±5%보다 약물 주입량 정확도가 높다. 중증환자나 신생아의 경우 미량의 약물 주입량에도 민감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개발은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약물 주입관이 막히는 경우 환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폐쇄압 민감도 비교시험'에서 외국 제품은 15psi(압력단위)에서 경고음이 울리는 반면, 이번 제품은 10psi에서 나타나 환자들은 기존 제품보다 더 빨리 위험을 감지함으로써 주입관이 막히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약물주입기 시장은 수입제품이 70%를 차지하고, 국산은 점유율이 30%에 그친다. 이 장치는 국내 PCA(Patient Control Analgesia: 환자 자가 통증 조절장치) 펌프 중 최대 용량을 주입할 수 있고, 스마트폰 개념의 사용자 환경을 채택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유니메딕스 양주석(54) 대표이사는 "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연구진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제품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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