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0일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옐로 카펫'을 포항 시내 초등학교 10군데 통학로에 설치했다. 포항제철소는 이번을 시작으로 설치 학교 범위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포스코가 후원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국제아동인권센터에서 실시하는 옐로 카펫은 건널목 등 신호대기 공간에 노란색으로 표시제를 설치해 아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신호를 기다릴 수 있게 하고, 운전자에게는 아이들을 잘 보이게 해 통학로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2016년 포스코 지정기탁사업' 기금 5천만원을 통해 이뤄졌다.
옐로 카펫 설치는 일반 노란색 페인트가 아닌 내구성 좋은 알루미늄 스티커(그래픽 노면 표시제)를 사용한다. 상단에는 낮 동안 햇볕을 모았다가 밤에 사람이 다가오면 자동으로 켜지는 태양광 램프를 부착해 야간에도 아이들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이번 옐로 카펫 설치에 포항시 8개 초등학교 학부모 100여 명이 참가했다. 직접 망치를 이용해 내구성 좋은 노란색 알루미늄 스티커를 단단하게 붙이고 벽면 상단에는 야간에 불이 들어오는 태양광 램프를 설치했다.
권도경(34) 상대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장은 "옐로 카펫이 우리 아이가 다니는 통학로에 생긴다고 해서 직접 설치하러 나왔다"며 "앞으로 학교 주변 모든 횡단보도에 설치돼 안심하고 학교 보낼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포항제철소장은 "옐로 카펫이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통학시키고, 학부모에게는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