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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하게 쏜다!' 할인 이벤트 풍성, 금융권 여름 마케팅

'와~ 여름이다!' 금융권이 본격적인 서머 마케팅에 돌입했다. 다양한 서비스를 체크한다면 똑똑하고 알뜰한 휴가를 떠날 수 있다. 매일신문 DB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걱정부터 앞선다. 휴가철이면 크게 오르는 숙박시설 이용료에 바가지까지…. 여행을 가기도 전에 기분을 상하게 한다. 해외여행이라도 갈라치면 한 달 월급을 다 쏟아부어도 모자랄 지경이다. 그렇다고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휴가를 포기할 수 없다. '서머테크'가 절실한 시점이다. 다행히 금융권도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 정보를 잘 챙겨보면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똑똑하게 떠나라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환전은 필수다.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편리하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의 현금은 여러모로 유용하다. 환전할 때는 기본 환율에 환율 수수료를 내야 한다. 원화를 달러, 유로화, 엔화 등으로 바꿔주는 은행들이 대가로 받는 돈으로, 금액이 클 경우 수수료의 차이는 커진다. 금융권의 여름휴가 맞춤형 환전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자린고비도 놀랄 정도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1천달러 이상 환전 송금 이력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내달 22일까지 환율 우대 쿠폰을 제공한다. 미 달러화, 일본 엔화, 유로화 환전 때 금액별로 50~80% 환전수수료를 깎아 준다. 외환 송금 때는 70%까지 우대한다. 또 내달부터 DGB대구은행 BC카드를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는 전국의 워터파크 할인 및 고택숙박 등 전통문화체험, 해외 현지 가맹점 100달러 이상 결제 시 5% 캐시백 등 혜택을 제공한다. 또 경북지역의 해변가 등 휴가객이 몰리는 곳에는 DGB무빙뱅크와 포터블DGB가 출동한다.

KB국민은행은 9월 13일까지 3개월간 환전고객을 대상으로 환율 우대 및 해외여행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하는 'KB Cool~寒 환전이벤트'를 한다. KB네트워크환전서비스(KB외화기프티콘 포함)와 외화 ATM기기를 이용해 외화 현찰을 사는 개인고객에게 최대 80% 환율 우대 혜택과 KB 기프트카드 5만원권(30명)을 추첨으로 증정한다. 또 영업점을 통해 미화 1천달러 상당액 이상 외화 현찰(여행자수표 포함)을 사는 개인 고객에게 8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상품권(1등 300만원 1명, 2등 100만원 5명), 환전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면세점 할인 쿠폰과 구매상품카드(1만원권)를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8월 말까지 최대 75% 환율 우대와 여행 관련 할인 쿠폰 및 경품 등을 제공하는 '서머스토리 환전페스티벌'을 펼친다. 환전 금액에 따라 주요 통화(미 달러화, 일본 엔화, 유로화)는 최대 75%, 기타 통화는 35% 환율을 우대받을 수 있다. 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하고 모바일메신저인 위비톡에 가입하는 경우 환율 우대에 추가로 여행자보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부산은행은 8월 말까지 환전 우대 이벤트를 실시한다. 부산은행 고객이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으로 환전'송금을 신청하면 기본적으로 50%의 환율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전 금액이나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70%까지 우대한다. 500달러 상당의 금액을 환전한 고객에 대해서는 최고 1억5천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해외여행자보험도 무료로 가입해 준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환전할 때는 은행별로 통화별 수수료가 다르기 때문에 해당 통화가 가장 유리한 은행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고객들에게 수수료 우대를 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것도 잘 찾아봐야 한다. 은행들은 VIP 고객에게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해주므로 우선 자신의 주거래은행에 문의하는 것이 낫다"고 했다.

◆카드사 '여름 마케팅' 돌입

신용카드 역시 여름휴가 계획에서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이다. 국내외 어디서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휴가 동안 들인 비용을 캐시백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비행기표, 숙박료 등 다양한 부대 혜택까지 제공한다. 최근에는 해외여행자를 위한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특화카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카드사들이 할인 및 적립 혜택을 비롯해 여행 관련 바우처를 제공하는 각종 특화카드를 선보여 이것을 잘 활용하면 해외여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카드사들도 서머 마케팅에 돌입했다. 워터파크, 놀이동산 등의 할인이벤트를 비롯해 오션월드, 할인혜택, 캐시백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워트파크와 야구장 할인 이벤트를 제공한다. 30일까지 우리카드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에서 1명의 가격으로 2명의 이용권을 살 수 있다.

하나카드는 실적과 상관없이 오션월드 입장권을 1만원에 제공한다. 동반 4인까지 입장권을 30% 할인해 제공하고, 비발디파크 오크, 메이플, 파인동 객실을 특별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주간 1만8천900원, 야간 1만5천900원에 제공하며 본인 자유이용권을 구매할 때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을 40% 할인받을 수 있다.

이처럼 금융권에서 여름 마케팅에 돌입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 수익성은 크지 않지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금융권이 휴가철을 맞아 선보이는 각종 공짜 서비스도 서머테크족의 체크 상황이다. 먼저 휴가철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하는 고객들을 위한 대여금고 서비스를 들 수 있다. 대구은행의 경우 저마다 휴가기간 중 귀중품을 일시 보관하려는 고객을 대상으로 1개월간 금고를 무료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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