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리그 1위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서울 원정에 나선 삼성은 20일(5대4 승)에 이어 21일에도 두산을 6대3으로 꺾었다. 하위 타선의 분발과 선발투수 김기태의 호투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강해야 상대 투수의 부담이 커진다. 하지만 최근 삼성은 하위 타선의 무게감이 너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박한이가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데다 배영섭, 조동찬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탓에 타격감이 좋은 선수들을 상위 타선에 우선적으로 배치해야 했다. 결국 하위 타선이 헐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이날 삼성은 오랜만에 하위 타선이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0대3으로 뒤진 2회초 8번 타자 이지영의 적시타와 9번 타자 김상수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뽑아냈다. 이지영은 4회초에도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3대3으로 맞선 6회초엔 1사 만루 기회에서 김상수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톱타자 구자욱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6대3으로 달아났다.
21일 선발 등판한 김기태는 최근 삼성 마운드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발투수다. 직전 등판인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와 2/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그보다 앞선 5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했고 2승을 챙겼다.
이날 김기태(5와 2/3이닝 7피안타 3실점)는 초반 난조를 딛고 경기 중반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1회말 연속 4안타를 맞고 3실점했으나 2~5회말까지 실점 없이 버텼다. 완급을 조절하는 투구로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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