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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 인기 매장 유치·리뉴얼로 '훨훨'

도시철도 3호선 집객효과 극대화

전국 유일의 향토백화점 대구백화점이 대백프라자점을 중심으로 본점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과 신규 브랜드 유치로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전국 유일의 향토백화점 대구백화점이 대백프라자점을 중심으로 본점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과 신규 브랜드 유치로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전국 유일의 향토백화점인 대구백화점이 더 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으로 큰 집객 효과를 본 대백 프라자점을 중심으로 본점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과 인기 매장 유치를 완료했거나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되면서 대백프라자의 고객 방문은 개통 전과 비교해 지난 1년간 집객은 9.7%, 매출은 5.8% 이상 늘어났다.

대백프라자점은 키즈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용품 등의 보강을 통해 지역 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을 8층에 새롭게 선보였다. 아동 전문관은 효율이 커지고 있는 아동의 새로운 트렌드를 도입해 기존의 패션 부문뿐만 아니라 놀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를 강화했다.

이번 아동 전문관 오픈에는 수입 키덜트 완구 전문 브랜드인 '키보스', 친환경 스탠더드 어린이 가구 '벤키즈', 어린이 침구류 브랜드 '히코센카라', 유러피안 콘셉트의 아동 전문 슈즈 브랜드 '아이빈' 등 다양한 신규 브랜드들을 선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달 26일에는 스포츠 아동 브랜드 '아디다스 키즈' 매장이 문을 열었으며, 이달 12일에도 최고 시설을 갖춘 유아휴게실을 오픈했다. 20년 역사의 어린이 전문 놀이브랜드인 '플레이타임(챔피언)'도 600㎡ 규모로 23일 새롭게 단장했다.

하반기 본점과 프라자점은 다시 한 번 옷을 갈아입는다.

본점에선 하반기 중 지하 1층에 2천380㎡(720평) 규모로 고품격 테마서점 영풍문고가 입점한다. 지하 1층 식품관을 리모델링해 서점은 물론 카페'편의점 등을 함께 입점시키고, 서점 내 모든 섹션에 테이블'소파 등 다양한 좌석을 배치해 도서관 같은 문화휴식형 서점을 만든다.

대백프라자는 하반기 신규 직수입 의류브랜드 '올라 카일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독점 계약 체결을 위해 '올라 카일리'의 대표가 지난 5월 한국을 찾았고, 대백프라자점을 둘러본 바 있다. 올라 카일리는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로, 유니크한 패턴과 컬러감을 담아낸 여성의류, 핸드백, 시계, 주얼리, 홈웨어, 프레그런스, 스테이셔너리 등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고 있다.

현재 올라 카일리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유명 백화점 및 전문 가게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도쿄 오모테산도 스토어를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주요 대도시 백화점 20곳 이상의 매장을 동시에 오픈하는 등 토털 디자이너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다.

대구백화점 구승본 마케팅실장은 "소비심리 위축 탓에 유통업체 매출 신장세가 둔화되는 추세지만 대구백화점은 신규 브랜드 유치와 매장 리뉴얼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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