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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내 변압기 1대 고장…아파트 846가구 정전 불편

포항 시내 한 아파트 단지에 18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5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8시쯤 이 아파트 14개 동 846가구에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겼다. 당시 승강기도 멈추면서 3대에 나눠 타고 있던 10여 명은 설치업체가 출동해 문을 열어줄 때까지 불안에 떨었다.

한국전력공사는 급히 복구에 나서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540가구에 전기가 들어왔지만, 나머지 306가구는 여전히 불을 켜지 못했다.

이날 포항의 최저기온이 26.4℃를 기록하는 등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으나 에어컨'선풍기 등을 사용하지 못한 데다 수돗물 공급까지 끊겨 주민들은 찜통 속에서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정전은 서울 K전력 업체가 설치한 변압기 3대 중 1대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고장을 일으키면서 발생한 것으로 한전 등은 파악하고 있다. K전력이 25일 오전 변압기를 교체, 오후 1시 50분쯤 전력이 복구되면서 18시간 만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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