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된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을 모두 걷어내기로 했다.
교육부는 27일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우레탄 트랙 및 운동장이 설치된 전국 2천763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64%인 1천767개교에서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구 우레탄트랙 운동장 중금속 초과 검출 학교는 전체 설치학교 162개교 중 100곳(61.7%)으로 ▷초등 95개교 중 53곳(55.7%) ▷중등 30개교 중 22곳(73.3%) ▷고등 33개교 중 22곳(66.6%) ▷특수학교 4개교 중 3곳(75%)이었다.
경북은 전체 180개교 중 129곳(71.6%)이 기준치를 초과했고,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 89개교 중 64곳(72%) ▷중등 36개교 중 24곳(66.6%) ▷고등 51개교 중 37곳(72.5%) ▷특수학교 4개교 중 4곳(100%)이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전국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열어 이 같은 우레탄 트랙 전수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우선 중금속이 초과 검출된 우레탄 트랙은 학생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여름방학부터 전면적인 교체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공사에는 약 1천475억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농구장 등에 설치된 기타 우레탄 구장까지 모두 교체할 경우 소요 예산이 약 2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농구장 등 기타 우레탄 구장과 유치원 및 대학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에 대한 현황 조사도 조속히 마쳐, 전체 교육기관의 유해 우레탄 시설은 모두 없애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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