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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통 속에 핀 엄마와 자식의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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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무용제 우수상 수상작 보완

심현주댄스위드어스의
심현주댄스위드어스의 '겨슬, 호(好)' 공연 장면 심현주댄스위드어스 제공

심현주댄스위드어스의 '겨슬, 호(好)'가 30일(토)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공연된다.

지난해 6월 열린 제25회 대구무용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겨슬'(경북지역 사투리로 '겨울')이 의미하는 삶의 고난과 어머니가 자식을 품에 안은 형상의 한자 '호'(好)에서 가져온 모자(母子)라는 소재를 합친 것으로, 한국전쟁 때 한 어머니와 자식의 이야기를 전한다.

대구무용제 출품 당시 30분이었던 분량이 1시간 이상으로 늘어났다. 단순히 양만 늘어난 것은 아니다. 심현주 심현주댄스위드어스 대표는 "장면을 추가한 것은 물론 영상을 도입하는 등 전체적인 보완을 거쳐 엄마와 자식, 남과 여, 남한과 북한 등을 더욱 상징적으로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이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로 6'25전쟁 때 헤어진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국제시장'(2014)과 엄마로 살게 된 자신의 인생을 들었다. 심 대표는 "9년 전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또 무용 작업을 하면서 6'25전쟁이라는 역사와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관계가 다르게 인식됐다. 엄마의 심정으로 실제 역사가 만들어 낸 전쟁통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 모정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작품은 한국무용가 심현주가 한국무용 고유의 호흡에 현대무용과 실용무용 등의 몸짓을 접목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공연은 ▷프롤로그 포성이 우리들을 뒤쫓고 있다 ▷1장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 길, 피란길 ▷2장 혼자 걷는 아이들 ▷3장 끝과 끝 사이에서 ▷4장 끝나지 않는 이야기, 길 위에서 길을 묻다 순으로 진행된다. 심현주 대표를 비롯해 박진미, 전현우, 조현화, 유수정, 이소라, 김학용, 김민정, 이도윤, 장재훈, 강경아, 박소현, 최세령이 출연한다.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010-4196-6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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