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 교통사고, 해운대에 이어 또 일가족 4명 사망…블랙박스 보니 "아기 어떡하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사진. 연합뉴스TV 캡처
사진. 연합뉴스TV 캡처

부산 해운대 교통사고에 이어 지난 2일 부산 감만동에서 일가족 5명이 탄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오후 12시 25분경 부산 남구 감만동의 한 주요소 앞 도로 앞에서 일가족 5명이 탄 스포츠 유틸리티(SUV) 차량 싼타페가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운전자 한 씨(64)의 아내와 30대 딸, 3살 외손자와 생후 2개월 된 외손녀 등 4명이 사망하고, 운전자 한 씨가 중상을 입은 사건이 알려졌다.

이날 부산 경찰이 공개한 사고 직전 17초가량 분량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본 결과, 운전자 한 씨는 "차량이 왜 이렇냐"고 다급하게 외쳤고 이내 차량 엔진에서 큰 소리가 나며 차체까지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이어 급박한 상황이 닥치자 함께 차에 탄 한 씨의 아내는 "아기, 아기, 아기"라며 손자를 챙겼고, 충돌 직전 할아버지 한 씨도 "아기, 어떡하나"라며 안타깝게 외치는 소리가 들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사고로 어린 손자 2명과 운전자 한 씨의 딸이자 죽은 손자들의 엄마인 한 씨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한 씨의 아내 박 씨는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사망에 이르렀고, 박 씨는 숨지는 순간까지 남편과 자신의 딸 그리고 손자들의 안위를 물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중상을 입은 한 씨는 현재 자신을 제외한 가족들이 모두 사망한 사실을 안 뒤 충격으로 말을 잇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