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시립도서관들이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범시민 독서운동인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 사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대구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은 지난 1998년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독서문화운동이다. 대구는 지난 2008년 이 운동을 도입, 매년 '대구의 책'을 선정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읽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올해 선정된 '대구의 책'은 김선영 작가의 소설 '시간을 파는 상점'이다.
이 책은 소방대원으로 더불어 사는 삶을 살다가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은 주인공이 인터넷에 '시간을 파는 상점'을 열고 손님들의 어려운 일을 대신하며 겪은 이야기를 담았다.
대구중앙도서관 등 9개 시립도서관은 '대구의 책' 보급을 위해 시민 4명 이상으로 구성된 '북클럽'을 모집하고 독서 공간 제공 등에 나설 방침이다. 북클럽 회원에게는 북 미팅 장소를 위한 도서관 공간을 제공하고 '시간을 파는 상점' 책 증정 등의 혜택을 준다. 우수 북클럽 회원은 김선영 작가와의 토론회에도 참석할 수 있다. 또 각 도서관은 연말까지 독서퀴즈 대회, 우수 북클럽 시상식을 열고 상품도 줄 계획이다.
북클럽은 중학생 이상인 대구 시민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각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원하는 도서관의 독서문화과로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총 500팀을 모집할 예정이다.
대구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시민들이 북클럽 활동을 통해 책의 매력에 흠뻑 빠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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