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진주시에 사는 김대봉 할아버지는 검게 물들인 머리와 세련된 외모까지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멋쟁이다. 대봉 할아버지는 올해로 아흔 한 살이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일상은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바쁘다. 일주일에 두 차례 컴퓨터 수업도 듣는다. 91세라는 게 믿기 어려울 정도로 체력도 좋다.
대봉 할아버지는 매일 같이 차를 타고 회사로 출근하는 사장님이다. 무려 40년이 넘게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아흔이 넘었지만 회사 경영에 흐트러진 모습은 없다. 작은 글씨로 적혀 있는 결재 서류도 돋보기 없이 검토하고 서류 또한 꼼꼼하게 확인하며 도장을 찍는다.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아내와 함께 세계 곳곳을 여행했다. 그러나 아내가 당뇨를 앓아서 최근에는 여행을 가지 못했다. 할아버지는 아내를 회복시켜 또 한 번 여행을 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운동을 해야 회복이 될 텐데 좀처럼 움직이는 않는 아내 때문에 할아버지는 속이 타들어 간다. 할아버지는 외식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집까지 걸어오라며 아내를 차에서 내리게 하는가 하면, 오랜만에 모인 자식들 앞에서 운동 약속까지 받아낸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 같은 대봉 할아버지의 알찬 하루는 EBS1 TV '장수의 비밀'에서 17일 오후 11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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