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질 논란에 휩싸여 포항시체육회 인선

"통합체육회 출범 시기 불만 고조"

통합 포항시체육회 출범 정기총회 5개월여 만에 뒤늦게 단행된 사무국 조직개편과 인선을 두고 지역 체육인들 사이에 한바탕 논란이 일고 있다.

포항시와 포항체육계 등에 따르면 다음 달 정식 출범하는 통합 사무국은 실무부회장(예전 상임부회장) 겸 사무국장, 사무차장, 기술차장 등 간부 3명과 직원 8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회장을 대신해 활동하는 명예직인 실무부회장에 내정된 A씨는 공무원연금 수령자이면서도 유급 사무국장을 겸하는 것이 구설에 올랐다. 또한 A씨는 체육회 활동 경험도 많지 않고, 당초 사무총장 직함으로 경북도체육회에 인준을 구하다 거부되기도 하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

사무차장으로 내정된 전 사무국장 B씨는 사실상 해촉됐고 결재 등 특별히 하는 일도 없이 5개월치 월급까지 받다가 다시 돌아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체육인은 "통합 전 포항시체육회는 생활체육회와의 통합 출범을 위해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해체를 결정하고 포항시체육회 사무국장 대행으로 포항시 새마을체육지원과 과장을 선임했다. 하지만 해촉된 전 사무국장 B씨에게 임금을 지급한 것이 적정했는지 말이 많다"고 했다.

체육회 한 인사는 "통합체육회 출범의 중차대한 시기에 임명된 3명 모두 문제 있다는 것이 체육인들의 중론이다"며 "체육과가 새마을과와 통합돼 체육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말 많은 이번 인선까지 나오면서 생활체육회 관계자들은 물론 포항 체육계 전체가 시끄럽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달 내로 통합 포항시체육회 이사 구성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통합 포항시체육회의 조직과 기구를 정식으로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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