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배치 철회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가 21일 '제3후보지 검토'를 공식 선언, 사드 배치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다시 국방부로 넘어갔다.
이날 투쟁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국방부에 성주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후보지를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 검토해줄 것을 건의하자"고 결정했다. 회의에는 투쟁위 위원 33명이 참석했으며 찬성 23명, 반대 1명, 기권 9명으로 결정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투쟁위는 제3후보지 선정을 위해 국방부와 협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투쟁위와 성주군은 22일까지 국방부에 제3후보지 검토안을 제출하기로 했으며, 국방부의 답변이 오는 대로 제3후보지를 두고 행정적인 절차 등을 밟기로 했다.
당초 투쟁위를 해체하기로 했지만, 투쟁위 위원들 사이에서 "제3후보지 검토를 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아 해체하지 않기로 했다.
투쟁위 한 관계자는 "군민들의 절대다수가 '성산포대는 안 된다. 제3후보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면서 "앞으로 군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방부와 사드 배치 최적지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새누리당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은 이날 '제3후보지 검토'를 선언한 투쟁위의 결정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투쟁위가 사드 배치 부지와 관련해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후보지 검토'를 요청하기로 한 데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공식 요청이 오면 국방부 입장을 내놓겠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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