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납품 실적 키워주는 조달청 MAS 지원사업

대구 5개사 10개월 만에 성과 6억…올해 컨설팅 기업 22곳으로 확대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Multiple Award Schedule'MAS) 지원 사업이 지역 기업의 공공 납품 실적을 대폭 늘리는 성과를 내고 있다.

MAS는 2006년 국내 도입된 공공 납품 계약 방식으로, 조달청이 2개 이상의 기업과 단가계약을 체결하면 공공기관은 기업과 별도의 계약을 맺을 필요 없이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물품을 구매하는 제도를 이른다. MAS를 이용하는 공공기관은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인정받은 우수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MAS를 체결한 기업도 자금유통 채널을 확보할 수 있고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조달 등록 기업이라는 소비자 인식도 확보할 수 있어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대구지방조달청(청장 류재일)과 대구시,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진영환)는 지역 기업의 조달 등록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지난해 MAS 컨설팅을 실시해 지역 5개 기업의 MAS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한 지 10개월 만에 약 6억원의 납품 성과를 일궈냈다.

대구상의는 올해 MAS 컨설팅 기업을 당초 20개사로 계획했으나 지역 기업의 호응이 좋아 총 22개사로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연간 약 100조원 규모에 달하는 공공조달 시장에서 기존 구매입찰 공고 발주 방식은 점차 감소세이며, 앞으로 용역 부문도 MAS 구매 방식 도입이 확대될 전망이다.

대구상의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의 조달 시장 판로 개척과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MAS 컨설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고, 대구시 곽병길 기업육성팀장도 "조달청 MAS 컨설팅과 같은 사업을 계속 발굴해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대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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