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 사통팔달 교통중심지인 상주시도 유치에 나서야 한다는 시민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거론되는 의성, 군위, 영천 등 후보지들과 비교할 때 접근성이 우위에 있는데다 상주 낙동공군사격장 부근에 공항과 공군기지가 들어서고도 남을 만큼의 부지(830만㎡'250만 평 이상)가 확보돼 있는 등 조건이 뒤질 게 없다는 것이 시민들의 목소리다. 특히 상주 발전의 걸림돌로 이전 및 폐쇄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상주 낙동공군사격장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상주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상주~청원 고속도로, 곧 개통될 상주~영덕 동서6축고속도로'상주~영천 고속도로 등을 갖춰 중부와 영남을 연결하는 교통 중심지다. 고속도로 나들목을 5개나 갖추게 돼 전국 어디에서든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하다.
더욱 상주에는 낙동공군사격장 부근에 국방부가 500여억원을 들여 미리 매입해 놓은 부지가 확보돼 있어 다른 후보지보다 이전 비용이 훨씬 적게 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방부는 사격장 인근 농지와 임야, 건물 등을 군사안전구역이란 명분으로 매입해왔는데 1998년부터 지금까지 매입한 부지는 830만㎡가 넘는다. 이는 국방부와 공군본부가 명시한 비행사격장 안전구역 100만㎡(30만 평)를 8배나 초과한 규모다.
무엇보다 공항과 공군부대를 상주에 유치하면 낙동공군사격장의 역할을 축소조정하거나 폐쇄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군 출신인 김종태 의원도 "상주사격장 폐쇄는 국방부 등을 중심으로 물밑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며 "최신 전투기는 30~40㎞ 후방에서 사격하는 등 사격훈련 방법이 급속도로 발전해 현재 연습탄만 사격하는 상주사격장은 폐쇄해도 공군훈련에 별 지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논리를 바탕으로 상당수 시민들은 상주시가 유치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전한길에 '폴더 인사' 중진들"…국힘 초선들 '자괴감' 토로
李대통령 "고신용자 부담으로 저신용자 싸게 빌려주면 안 되나"
나경원·한동훈 "손현보 목사 구속 지나쳐, 종교 탄압 위험 수위 넘어"
외교부 "'美구금' 전세기 10일 출발 어렵게 돼"
정청래 "어제 연설도중 국힘 역대급 망언…제2의 노상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