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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휴업' 백두대간수목원 내달 2일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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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반대로 법인 설립 못해, 완공 1년가량 만에 임시 개원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이 다음달 2일 마침내 개장한다. 산림청 제공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이 다음달 2일 마침내 개장한다. 산림청 제공

1년 가까이 개점 휴업상태였던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이 다음달 2일 임시 개원을 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산림청 박종호 산림이용국장은 30일 "지난해말 공사가 끝난 백두대간수목원이 마침내 국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된다"며 "수목원이 경북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아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산림청은 2012년 3월 봉화 춘양면 서벽리 일대 부지 5천179㏊(중점조성지역 206㏊)에 건축면적 1만6천㎡, 연면적 2만7천600㎡ 규모로 기후변화지표식물원과 산림종자 영구저장시설, 고산식물 연구동, 호랑이 숲(4.8㏊) 등 21개 건축물과 21개 전시원이 포함된 아시아 최대 규모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조성공사에 착수, 3년여만인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그러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완공 후 1년여 가까이 기획재정부와 국회 행정실 등의 반대(국립백두대간수목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 제정)에 부딪혀 운영 법인 설립이 무산되면서 개원이 늦어졌다. 현재 산림청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법률인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다 필요한 조항을 삽입, 새 운영법인을 설립하는 계획을 추진중이지만 개정 법률 역시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심사 등 기나긴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식 개원은 내년 상반기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동신 산림청 사무관은 "임시개원을 일단 한 뒤 차후에 국회 법 제정이 이뤄지면 설립된 법인에 운영권을 넘겨줄 계획"이라며 "연말쯤 법이 통과되면 내년엔 정식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범 운영을 한 후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임시개장과 시범 운영에 필요한 산림치유지도사,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교육전문가 등 전문해설요원 등을 배치하고 특화된 해설 및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 206ha의 넓은 수목원을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미래형친환경 무선충전 전기트램도 도입해 운영한다.

특히 수목원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지자체와 연계한 홍보를 추진중에 있고 국제행사 참여를 통한 해외 홍보 활동 강화, 홍보 간행물 발간, 영상자료 제작, 백서발간 등도 준비중이다.

박노욱 봉화군수는"반가운 일이다. 대한민국 최대 수목원이 개원되면 관광객 증가로 지역 경기가 나아질뿐 아니라 지역 관광명소인 청량산과 오전약수탕, 협곡열차, 추진중인 봉화댐과 청소년 산림생태체험센터 등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진다"며 "봉화가 산림관광의 보고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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