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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그늘집 건배사·유머] 마돈나·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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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라운딩 도중 가장 무서운 것은 마누라 또는 애인의 전화 한 통이다. 전반 9홀 내내 파-보기 행진을 잘 이어가다, 후반 첫홀에 엉겹결에 받은 전화를 통해 마누라의 육성이 들린다. "이놈의 웬수, 또 새벽에 나몰래 공치러 나가니 좋냐?". 이 전화 한 통은 잘 나가고 있던 한 골퍼의 평정성에 큰 파문을 일으킨다. 이후 더블, 트리플 보기가 쏟아지며 무너지는 경우를 적잖게 봤다. 간혹 라운딩 도중 빚독촉 전화가 온다면, 더블 파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번 주는 골프 칼럼니스트 윤선달의 알까기 시리즈 제5탄 '알까기 건배사 200'에 나오는 애처가 버전 건배사 '마돈나'와 '돈키호테'를 소개한다. '마돈나'는 '마누라 무서워 돈 내고 나 먼저 간다'는 뜻이고, 이와는 반대로 '돈키호테'는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건배사다. '돈 많고 키 크고 호탕하고 테크닉 좋은 남자'라니 얼마나 멋진가. 더불어 세르반테스의 명작 '돈키호테' 중 한 구절을 소개한다.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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