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사 치리코(세계 랭킹 75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2회전에 진출했다.
치리코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본선 첫날 단식 1회전에서 돤잉잉(92위'중국)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치리코는 서브 에이스 8개를 고비마다 터뜨리며 키 186㎝의 장신 돤잉잉에 맞섰다. 1세트 게임스코어 4대5에서 내리 세 게임을 따내 기선을 제압한 치리코는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0대2에서 연달아 네 게임을 가져오면서 1시간 15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미선'이라는 한국 이름이 있는 치리코는 올해 5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투어 대회에서 4강까지 오른 경력이 있는 선수다.
치리코는 라라 아루아바레나(90위'스페인)-아란차 러스(248위'네덜란드)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경기를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치리코는 "오늘 할아버지, 할머니와 엄마까지 응원을 오신 경기에서 이겨 기쁘다"며 "추석 명절에 대회를 준비하느라 특별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는 나에게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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