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CEO포럼 첫 강의가 20일 '관계와 소통의 인문학'이란 주제로 포스텍 내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렸다.
'거리의 인문학자'로 알려진 최준영 작가는 "인문학은 사람을 아는 것"이라는 간결한 정의로 강의를 열었다. 그는 노숙인과 부대끼는 "현장의 삶에서 '공자' '노자'가 말하는 인문학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었다"며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핍(죽음)을 성찰을 통해 극복해가는 인간이야말로 더없는 '참된 존재'라는 말로 수강생의 깊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잘 죽기 위해 잘 살아야 하고 잘 살기 위해 인문학을 해야 한다"며 그는 인문학 공부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한편, 최 작가는 2000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후 경기문화재단 편집주간, 성프란시스대학 노숙인 인문학 교수, 경희대학교 실천인문학센터 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SBS 라디오 '최준영의 책읽는 아침' 코너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결핍을 즐겨라' '유쾌한 420자 인문학' '어제 쓴 글이 부끄러워 오늘도 쓴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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