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리스크'가 사그라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원 넘게 급락(원화 강세)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11.4원 내린 1,096.5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대선후보들의 첫 TV토론이 시작된 것은 한국 시각으로 오전 10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103.3원으로 장을 시작해 상승 폭을 키우던 중이었다. 토론 시작 전인 9시 40분쯤 5.1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시간 만에 상황은 바뀌었다. 원'달러 환율은 10시 40분쯤 한 차례 급락세를 보인 이후 TV토론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토론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트럼프 후보가 펴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미국과 교역 규모가 큰 나라들의 무역수지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그의 지지율이 높아지면 위험자산인 신흥국 주가'환율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트럼프 후보가 밀리자 안전 자산인 엔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값도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온스당 1천339달러대에 거래됐던 금값은 온스당 1천335달러대로 떨어졌다. 한편 다음 미국 대선 TV토론은 내달 9일과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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