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낙동강에서 사라진 류정민(11·초등학교 4학년)군 시신을 발견했다.
대구 모녀 변사와 10대 아들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8일 오전 11시 10분께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낙동강 사문진교 하류 2㎞ 지점에서 남자 어린이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부유물 더미에서 발견된 시신은 검시 결과 실종된 류 군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수성구 범물동 집을 나간 이후 사라진 류 군은 행방이 묘연했다.
숨진 채 발견된 류군은 어머니와 택시를 타고 대구 북부정류장까지 가서 버스를 갈아타고 팔달교 주변에 내린 뒤 행적이 사라졌다.
류군의 어머니인 조씨는 지난 20일 낙동강 고령대교 부근에서, 딸(26) 역시 지난 21일 범물동 자택에서 숨진 채로 각각 발견됐다. 경찰은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조씨가 발견된 곳에서 상류로 10㎞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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