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리아세일페스타 첫날 대구지역 백화점 '함박웃음'

작년보다 매출 최대 25% 증가…할인 폭 늘고 품목도 다양해져

지역 유통가가 모처럼 웃었다.

대규모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의 막이 오른 지난달 29일 지역 주요 백화점 매출이 작년 행사 첫날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코리아그랜드세일'과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로 나눠 열린 행사가 올해는 '코리아세일페스타'로 통합됐다. 작년보다 할인 품목이 다양해지고 할인 폭도 늘어난 데다,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도 증가하면서 매출이 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29일 매출은 작년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첫날(10월 1일)보다 20% 증가했다. 추석 연휴 직전이었던 작년 '코리아그랜드세일' 첫날(9월 25일)과 비교하면 패션 부문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경주 지역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진행한 '자선 바자' 및 '가을 아우터 특집전' 등에 고객이 몰리면서 아웃도어(17.6%), 골프 의류(15.4%)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29일 대구백화점 매출도 작년 행사 첫날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파트별로는 식품 파트가 27% 신장률을 보였으며 가전이 21%, 여성의류 12%, 스포츠 10%로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동아백화점도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통해서 지난해보다 15.2%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정부 주도하에 진행된 세일인 만큼 물량과 할인율 등을 대폭 확대해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패션잡화 상품이 17%, 아동의류 16.8% 여성의류 13.8%, 남성의류 12%, 식품관 11% 등 전 상품군에서 고른 신장세를 나타냈다.

동아백화점 관계자는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진행한 행사임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며 "이번 주말 동안 고객 방문과 매출 등을 파악해 보면 행사의 흥행 여부 윤곽이 더욱 뚜렷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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