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의 위장취재 후폭풍으로 공석이 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외국인 지도자가 부임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일(한국시간) 마틴 글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대표이사가 "차기 감독을 반드시 영국 출신 지도자로 제한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글렌 대표이사는 차기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프랑스 출신인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에 대해 "자격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벵거 감독은 1996년 아스널에 부임한 후 2005년까지 9년간 리그 우승 3차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4차례를 달성했다.
벵거 감독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글렌 대표이사는 사업가로 위장한 취재진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회피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제안한 사실이 공개돼 사임한 샘 앨러다이스 전 대표팀 감독에 대해 "벌과금을 부과하거나 축구계에서 추방할 수 있다"며 추가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앨러다이스 전 감독은 또 몰래카메라 앞에서 전임인 로이 호지슨 감독을 조롱하고, 웸블리구장 재건축을 결정한 FA를 "멍청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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