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연철 전 대구시교육감의 아들인 김형용 씨가 5일 아버지가 소장했던 교육역사자료를 대구교육박물관 설립을 위해 기증했다.
김 씨는 김 전 교육감이 간직했던 초대 민선 교육감 당선증을 비롯해 졸업증서와 교육공무원 자격증, 고등학교와 대학교 수업 필기노트 등 17점을 기증했다.
이 중 고등학교, 대학교 필기노트에는 영어, 수학, 생물, 국사 등 다양한 수업 내용이 적혀 있어 당시의 수업 모습을 생생히 엿볼 수 있다. 김 전 교육감이 모아 둔 필기노트는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각각 394쪽과 986쪽에 이른다. 또 광복 직후 갱지에 필기를 했던 어려웠던 당시 경제 상황도 고스란히 보여준다.
김 전 교육감은 경북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해 1957년 교직에 입문, 대구경북에서 교사와 장학사, 교육국장, 대구시부교육감으로 재직했다. 1993~2001년에는 제4대(초대 민선), 5대 대구시교육감으로 근무했다.
김형용 씨는 "대구교육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신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대구교육박물관 설립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어 기증을 결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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