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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국제선 지각 변동, 일본 노선이 중국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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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일본 9월 수송 인원 14년 만에 첫 中 노선 추월

대구공항 국제선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일본 노선의 월 수송 인원이 2002년 국제공항 승격 이후 사상 처음으로 중국 노선을 추월했다. 일본은 계절적으로 성수기인데다 후쿠오카와 도쿄 등 신규 노선 도입 등 공급 확대로 비용이 떨어지는 호재를 맞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일본 노선 수송 인원은 3만6천281명으로 대구~중국 노선의 2만6천234명보다 38.3%나 많았다. 일본의 월 수송 인원이 중국을 앞지른 것은 대구공항이 국제공항이 된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국제선에서 중국이 다른 나라에 추월당한 적이 이전엔 없었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상반된 증감 추이에서 비롯됐다. 대구~일본 노선의 지난달 수송 인원은 8월의 9천341명보다 3.8배나 급증했다. 반면 지난달 대구~중국 노선은 8월 4만3천317명보다 39.4%가 줄었다.

지난달 일본은 전체 국제선 성장을 이끌었다. 대구공항의 국제선 수송 인원은 8월 6만5천968명에서 지난달 7만6천686명으로 16.2%가 늘었다. 이 기간 중국 노선에서 1만7천83명이 줄었지만, 일본 노선에서 2만6천940명이 증가했다.

일본의 상승 요인은 가을이라는 성수기를 맞아 노선 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다. 대구공항은 지난달 1일부터 후쿠오카와 도쿄 노선을 새롭게 취항했다. 그 결과 후쿠오카 노선은 지난달 2만2천53명이 이용해 전체 대구~일본 수송 인원의 60.8%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공급이 늘면서 비용이 떨어졌다. 여행사에 따르면 지난해 8, 9월 대구~후쿠오카 노선 1인당 비용이 49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29만원까지 하락했다.

여기에 사드 배치 발표와 북한 5차 핵실험, 지카 바이러스 등의 여파로 중국과 동남아 노선 수요가 위축된 반사 이익도 있었다.

서보익 서라벌여행사 대표이사는 "김해공항을 통해 일본을 찾던 대구경북 수요가 공급 확대와 비용 하락이라는 호재를 맞아 대구공항으로 전환된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가을과 겨울에 일본을 선호하는 여행 경향에 따라 내년 초까지 일본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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