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한국기행 '귀뚜라미 투어-제4부 찬바람 불 때 제맛' 편이 1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소리로 가을이 오는 걸 먼저 알아챌 때가 있다. 매미소리 잦아들고 귀뚜라미 울기 시작하면, 푸르던 벼가 노란 물감 번지듯 여물어간다.
아리랑의 고장 중 하나인 전라남도 진도군 소포리는 예로부터 노래를 잘해야 대접받고 산다는 얘기가 있다. 흥이 많은 소포리 사람들이 가을철 노래와 함께 늘 달고 다니는 것이 있다.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소포리 논에 넣어 둘 통발이다. 논에 통발을 넣어두면 오동통하게 살찐 미꾸라지들이 한가득이다.
진도 토박이 농사꾼 김병철 씨가 잡아 온 미꾸라지로 마을 최고의 소리꾼 한남례 할머니가 손맛 자랑에 나선다. 가을 최고의 보양식이라는 추어탕과 호박잎에 미꾸라지를 싸서 굽는 추어구이까지 흥겨운 진도의 노래 한 자락과 함께 어우러지는 가을의 맛에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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