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고전 영화 극장-7년 만의 외출'이 14일 오후 11시 35분에 방송된다.
1950년대 할리우드 코미디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할리우드 고전기 코미디의 거장 빌리 와일더 감독의 대표작이다. 대중에게는 지하철 통풍구 바람에 메릴린 먼로의 치마가 펄럭이는 장면으로 유명한 바로 그 작품이다.
이 영화는 '불륜'이라는 주제를 남편이 지닌 죄의식 및 과대망상과 엮어 세련된 코미디로 풀어낸다. 가족을 피서지로 보낸 리처드(톰 이웰)는 모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마침 같은 아파트 2층에 아름다운 금발 미녀(메릴린 먼로)가 이사를 온다. 그녀를 우연히 집으로 초대한 리처드는 연애 감정에 젖는다. 그녀를 머릿속에 품고 온갖 과대망상에 빠지기 시작한다. 리처드는 이 망상의 원인을 한 의사의 연구 논문에서 찾는다. '모든 남자는 결혼 7년째에 바람을 피우고 싶은 충동에 시달린다.' 어느 날 밤 그녀는 날씨가 너무 덥다며 냉방장치가 있는 리처드의 집으로 와 리처드와 하룻밤을 함께 지낸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옛 인디언 마을인 맨해튼이 현대의 뉴욕으로 연결되는 재치 있는 오프닝, 기발한 대사를 던지는 메릴린 먼로의 매력, 빌리 와일더 특유의 유머 등 즐길 거리가 많은 작품이다. 러닝 타임 1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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