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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감독, 단장 모두 교체…감독 김한수·단장 홍준학

류중일 전 감독은 기술고문으로

15일 선임된 삼성라이온즈 김한수 신임 감독(왼쪽). 홍준학 단장
15일 선임된 삼성라이온즈 김한수 신임 감독(왼쪽). 홍준학 단장

삼성 라이온즈가 감독과 단장을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15일 삼성은 제14대 감독으로 김한수(45) 1군 타격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울 광영고, 중앙대 출신인 김 신임 감독은 1997~2007년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골든글러브를 6회 수상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 이후 삼성 2군과 1군 타격코치를 지냈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에 올랐던 삼성은 올 시즌 9위로 추락, 2009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애초 류중일 감독이 유임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렸으나 구단 고위층에서 변화를 택하며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김 감독이 젊은 리더십으로 팀 전력 향상과 구단의 혁신을 동시에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중일 전임 감독은 기술고문을 맡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젊고 활력 넘치는 팀 컬러를 구축하고 신인 유망주 육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또 안현호 단장도 교체했다. 내부 승진을 통해 홍준학 신임 단장이 프런트의 수장이 됐다. 대구 영신고, 영남대 출신인 홍 신임 단장은 홍보팀장과 마케팅팀장, 구장지원팀장 등을 거쳐 단장 자리에 올랐다.

홍 단장은 "김동환 대표이사와 김한수 감독을 잘 보좌하겠다"며 "삼성 라이온즈의 주인은 팬이다. 팬들의 눈높이에 맞게 구단을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삼성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휩쓰는 통합 4연패의 출발점이 된 2011년에도 대표이사를 비롯해 단장'감독을 동시에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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