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안심차량기지에 주차돼 있던 지하철 객차에 그래피티(본지 17일 자 6면 보도)를 그린 이들로 추정되는 유력 용의자가 부산에서 검거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지하철 객차에 그래피티(graffiti'페인트 그림)를 그린 이들과 인상착의가 유사한 러시아인 2명이 16일 오후 8시쯤 부산에 있는 한 백화점 의류매장에서 옷을 훔치다가 긴급체포됐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긴급체포된 러시아인 A(22) 씨와 B(20) 씨는 같은 날 오전 1~3시쯤 안심차량기지에 주차돼 있던 지하철에 붉은색과 검은색, 하늘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ONAS' 등의 단어를 그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차량기지 인근 편의점 CCTV에 포착된 모습과 인상착의가 유사하고 동선 또한 일치해 유력 용의자로 보고 진위를 파악 중이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은데다 용의자라고 부를 만한 정황도 부족하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절도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방경찰청과 함께 수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래피티는 당일 오전 5시쯤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알렸고, 경찰은 CCTV를 통해 용의자로 보이는 이들의 모습을 포착하고 비공개 수배 전단을 제작한 후 행방을 추적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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