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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이경규·강호동 티격태격 잔소리 "제발, 리액션 좀 해달라" "시끄럽다

사진. JTBC
사진. JTBC '한끼줍쇼' 영상 캡처

'한끼줍쇼' 이경규와 강호동이 시작부터 삐그덕 거렸다.

19일 JTBC '한끼줍쇼'가 서막을 알렸다. 예능 대가 이경규와 강호동을 만나 티격태격하며 중년 예능인 콤비의 활약을 보여줬다.

이경규와 강호동은 서로 맞지 않는 호흡으로 예상치 못한 재미를 만들어 시청률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한끼줍쇼' 첫 방송 전국 일일 시청률은 2.822%을 보이며 순조로운 시작을 했다. 이는 JTBC 개국 이래 선보인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여 앞으로의 두 사람이 만들어갈 신예능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한끼줍쇼'의 재미 포인트는 이경규와 강호동의 합이 만들어 내는 예상치 못한 웃음이었다. 평소 이경규의 단점으로 꼽히는 영혼없는 리액션, 강호동의 단점으로 꼽히는 오버스러운 행동을 두 사람이 상충 보완했다. 23년이란 긴 시간 서로를 속속들이 잘 아는 점이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사실 지금껏 예능프로그램에서 이경규와 강호동에게 쓴 소리를 할 수 있었던 사람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이경규의 '버럭'하는 욱 하는 성질과 강호동의 '포효'에 당황하고, 주눅든 동료 예능인들의 반응이 지금까지 이들이 해온 예능의 웃음포인트였다.

하지만 '한끼줍쇼'에서 두 사람은 새롭게 접근했다. 강호동은 영혼없이 "그래"라고 말하는 이경규에게 "제발, 리액션 좀 해달라"고 대놓고 요구하며 단점을 콕 찝어냈다. 이경규 역시 "강호동은 너무 시끄럽다", "얼굴이 너무 크다"고 솔직 리얼하게 구박해 웃음을 안겼다.

'한끼줍쇼' 연출자 방현영 PD는 "이경규와 강호동은 새롭지 않지만, 두 사람이 만나니 새로운 재미가 만들어졌다"고 말해 두 사람의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입증했다.

이제 첫 삽을 뜬 '한끼줍쇼'다. '한끼줍쇼'가 정통적인 수요일 심야 예능 강자 MBC '라디오스타'의 대항마로 성장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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