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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 '싹쓸이'…오징어 실종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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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작년의 40% '역대 최악'

역대 최악의 오징어 흉년이다. 북한 수역에 진출한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 탓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21일 울릉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오징어 어획량은 225t. 지난해 같은 기간(557t)의 40% 수준이다.

성어기로 꼽히는 가을철 어획량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첫 위판을 시작한 이후 이달 19일까지 어획량은 82t. 지난해 같은 기간(440t), 2014년(491t)과 비교하면 16~18%에 불과하다.

울릉군은 지난 19일 울릉도'독도 해양과학기지와 함께 해양환경 조사에 나섰다. 울릉도'독도 해양과학기지 김윤배 박사는 "환경적 요인은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동해 북한 수역에 진출한 중국 어선의 무분별한 조업 탓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1년생 회유 어종인 오징어는 제주, 부산 해역에서 산란해 봄철 난류를 타고 북한 해역으로 올라간 뒤 우리 수역으로 다시 내려와 산란하고 죽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징어 떼가 북한 수역에서 우리나라 수역으로 남하하는 가을철 어획량이 가장 많다.

하지만 2004년 북한이 중국과 민간 차원의 입어 계약을 체결해 수역을 내주면서 동해안 오징어 어장 상황이 급변했다. 북한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 수는 2004년 140여 척에서 2014년 1천900여 척으로 10년 사이 13배나 급증했다. 올 들어서도 중국 어선은 1천128척이 북한 수역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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