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구국제오페라축제 4번째 메인 공연 '토스카'가 국립오페라단 제작으로 28일(금) 오후 7시 30분, 29일(토)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국립오페라단은 이 작품을 2016-17 시즌 레퍼토리 첫 번째 작품으로 배치하면서, 세계 오페라 무대를 선도하는 정상급 제작진과 성악가를 한자리에 모아 가장 완성도 높은 정통 이탈리아 오페라의 진수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푸치니의 '토스카'는 오페라 작품들 가운데 대중적 인지도가 매우 높고 익숙한 작품인 만큼, 다시 보는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역대 최고의 '토스카'를 제작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천재적 감각을 가진 작곡가 푸치니의 대표작 '토스카'는 사랑과 오해, 배신에 얽힌 사건들로 단 하룻밤 사이에 세 남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격정적인 스토리를 갖고 있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전쟁시대의 로마를 배경으로 한 베리스모(Verismo·사실주의) 오페라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토스카'는 극중 인기 오페라가수로 활동하는 여주인공의 이름이다. 토스카의 연인이자 화가인 카바라도시가 도주 중인 정치범 안젤로티를 숨기자, 토스카에게 욕망을 품어왔던 로마 경시총감 스카르피아는 카바라도시를 제거하고 토스카를 차지하기 위해 덫을 놓는다. 이 덫에 걸린 토스카가 괴로워하며 부르는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Vissi d'arte, vissi d'amore)는 푸치니 아리아 중 가장 아름다운 아리아로 평가된다.
이뿐만 아니라 카바라도시가 부르는 1막의 '오묘한 조화'(Recondita armonia)와 3막의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 등 유명한 아리아들은 '토스카'를 당대 최고 인기 오페라로 만들었으며, 지금까지도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의 고정 레퍼토리로 사랑받게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사이요아 에르난데스가 토스카 역을 맡으며, 서정성과 카리스마를 모두 갖춘 테너 김재형, 그리고 폭발적인 성량과 표현력을 자랑하는 바리톤 고성현 등 세계 오페라 무대를 장악한 정상급 성악가들이 동시에 출연한다.
여기에 안젤로티 역의 베이스 이두영, 성당지기 역의 바리톤 최공석, 스폴레타 역의 테너 민경환, 샤로네 역의 베이스 이준석 등 대한민국 오페라를 이끌고 있는 실력파 성악가들이 가세했다.
푸치니 오페라 해석에 탁월한 중국 지휘자 리 신치오가 지휘봉을 잡고 디오오케스트라와 함께하며, 심오하면서도 혁신적인 오페라 연출로 각광받고 있는 다니엘레 아바도가 현대적 감각을 살린 새로운 '토스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053)666-6024.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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