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 파문을 수습하려면 박 대통령이 최 씨를 빨리 귀국시키고 청와대 비서진 전면개편,내각 총사퇴를 하는 등 비상한 각오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남 창원을 방문한 안 전 대표는 청년 창업가와 대화를 나눈 뒤 "박 대통령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성역없는 수사를 진행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는 "국민은 도대체 나라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묻고 있는데 내용과 형식 면에서 오히려 의혹만 키운 사과를 했다"며 "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 국기붕괴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다그쳤다.
안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연설문 유출 등에 법적 책임이 없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이는 정말로 적절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전 대표는 이에 앞서 창원대학교를 방문,최해범 총장 등 보직교수들과 만나"매일매일 믿기 힘든 일이 쏟아진다"며 "정말 구국운동을 해야 할 정도의 사태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 거점을 둘러보려는 목적으로 이날 기계산업 중심의 공업도시인 경남 창원시를 찾았다.
안 전 대표는 창원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과 생산공장 등을 둘러본 후 교수,연구진,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어 창원시 마산합포구 부림시장을 찾아 청년들이 먹을거리를 파는 '청춘바보몰'을 방문하고 청년 창업가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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