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71년 만에 승리를 따냈다.
컵스는 27일 미국 일리노이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7전 4승제) 2차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방문 경기에서 5대1로 승리했다. 컵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경기 승리는 1945년 10월 9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6차전이며 이날 승리는 무려 2만5천951일 만이다.
당시 컵스는 6차전 승리로 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 갔지만, 최종전에서 패배하며 우승을 놓쳤다. 컵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08년이며, 올해 10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전날 1차전을 0대6으로 허무하게 내준 컵스는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초 1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앤서니 리조가 우익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초에는 2사 후 리조의 볼넷과 벤 조브리스트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고, 카일 슈와버의 안타로 1점을 더했다.
기세가 오른 컵스는 5회초 1사 1루에서 조브리스트의 3루타로 1점, 슈와버의 안타로 1점, 애디슨 러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해 5대0으로 달아났다.
후반기 부진을 겪으며 3선발로 밀린 아리에타는 이날 5⅔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슈와버가 2안타 2타점, 조브리스트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드론을 고치다 손가락을 다쳤던 클리블랜드 선발 트레버 바우어는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프로그레시브에서 1승씩 나눠 가진 양 팀은 29일부터 리글리 필드로 자리를 옮겨 월드시리즈 3, 4, 5차전을 치른다. 컵스는 에이스 카일 헨드릭스를, 클리블랜드는 조시 톰린을 3차전 선발로 각각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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