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는 31일 빌딩경영관리사 자격증 시험 문제를 빼돌린 혐의로 시험 주관업체 홍보 담당자 장모(62) 씨와 학원장 신모(53) 씨를 구속했다. 또 빼돌린 시험 문제를 학생들에게 배부한 학원 관계자와 대학교수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장 씨는 2010년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교육원 문제지 보관창고에서 4차례에 걸쳐 시험지를 빼내 학원 관계자와 대학교수 등 6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빼낸 시험지는 제29회(2010년 2월 27일 실시), 제33회(2011년 8월 27일), 제43회(2015년 11월 28일), 제44회(2016년 5월 21일) 문제지였다. 유출된 시험 문제지를 받은 응시생은 528명이었고, 이 중 95%인 501명이 합격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민간자격증이 부정발급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를 진행했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 속에 취업 준비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전한길에 '폴더 인사' 중진들"…국힘 초선들 '자괴감' 토로
李대통령 "고신용자 부담으로 저신용자 싸게 빌려주면 안 되나"
李대통령 "가짜뉴스 아들 인생 망쳐... 아직 직장도 없어"
나경원·한동훈 "손현보 목사 구속 지나쳐, 종교 탄압 위험 수위 넘어"
민주 "전날 협상한 국힘과의 '3대 특검안' 최종 결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