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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경기마 '비타나 V' 몸값 17∼1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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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승마 활동에 280만유로(당시 환율 기준 약 35억원)를 지원한 것이 드러나면서 정유라 씨가 탄 명마 '비타나V'의 몸값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용 말 거래는 미술품 경매처럼 정해진 시장가격이 없어 거래 당사자 외에는 정확한 가격을 알기 어렵다. 그러나 승마계에서는 '비타나V'가 국내(승마인)에서는 구매된 적 없는 수준의 명마인 만큼 10억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승마계 인사 A씨는 2일 "'비타나V' 가격이 10억원 정도라 하지만, 족보가 있는 말인 만큼 그 이상일 것"이라면서 "17억~18억원 정도는 줬을 것"이라고 봤다.

A씨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당시 정 씨보다 성적이 낮았던 선수가 탄 말도 5억~6억원 정도였다"면서 "정 씨가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 우승 당시 탔던 '로열 레드2'는 7억~8억원 수준일 것"이라 짐작했다.

승마계 인사 B씨는 "'비타나V'는 그랑프리 대회 우승마인데 국내에서는 그렇게 잘하는 말을 사본 적이 없어 가격을 알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통상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말 가격은 5천만~1억원 수준이다.

승마계는 아시안게임 메달을 위해서는 7억원대,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20억원대 수준의 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올림픽 메달권에 들 수 있는 수준의 말은 '부르는 게 값'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우승한 영국의 말 중에는 2천만유로(약 245억원)를 웃돌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말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실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대한승마협회 중장기 로드맵'에도 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수준의 말 가격이 나와 있다. 로드맵에 따르면 절정의 기량을 갖춘 말 한 마리를 사는 데 약 20억원, 잠재적 기량을 갖춘 어린 말 2마리를 사는 데 한 필당 10억원씩 필요하다. 선수 1명이 말 3마리를 사는 데 총 40억원이 든다는 것이다.

여기에 2016~2020년 독일 장기 전지훈련 등으로 10억원이 더 필요해 1인당 도쿄 올림픽 준비에 총 5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온다.

승마계 인사 C씨는 "코치가 독일에서 말을 같이 타고 조련하며, 정 씨는 시합 때만 탄다는 소문도 있다"면서 "이는 페라리를 만들어 놓으면 그것을 타고 포뮬러원(F1)에 출전하는 것과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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